최근 콩쿠르와 입시 중심으로 흘러가던 기존 음악 교육 흐름 속에서, 연주의 완성도보다 음악을 해석하는 힘과 표현의 본질을 중요하게 바라보는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지도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결과보다 성장 과정과 음악적 사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교육 철학과 체계적인 티칭 방식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교육 공간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고양시 ‘중산이화음악학원’ 박수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중산이화음악학원] 박수현 대표 |
Q. 대표님께서 운영하시는 공간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성장’입니다.
저희 공간은 단순히 피아노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스스로 표현하고 도전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함께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교육 철학을 더 넓게 나누기 위해 피아노 전공생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콩쿠르 세미나와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단순히 곡을 완성하는 방법이 아니라 음악적 표현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소리를 만들어내는 기본 원리부터 프레이징을 통해 음악의 라인을 구성하는 방법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어가는 감각, 그리고 콩쿠르 곡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기준까지 실제 지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공유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테크닉적인 문제를 어떻게 교정하고 각자의 연주를 더 설득력 있게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전 지도 방식도 함께 나눴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잘 치는 연주’를 목표로 하기보다 한 곡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간은 결과만을 만들어내는 곳이 아니라 아이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공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중산이화음악학원] 6월 세미나 안내 |
Q. 지금의 사업을 통해 지역이나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이길 바라시나요?
A.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교육의 시선이 이동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최근 피아노 전공생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콩쿠르 세미나와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여전히 많은 교육이 완성도와 결과에 집중되어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콩쿠르라는 특성상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지만 그 과정에서 음악의 본질인 이해와 표현이 충분히 다뤄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세미나를 통해 단순히 연습량이나 속도에 집중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리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프레이징을 통해 음악의 흐름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그리고 곡을 어떤 기준으로 분석하고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구조적인 지도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단기간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접근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음악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이 조금씩 확산된다면 콩쿠르 또한 단순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 ‘음악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과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학부모님들 역시 등수나 수상 여부보다 아이가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지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인식이 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바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한 명의 아이와 한 명의 지도자 그리고 한 명의 학부모의 시선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작은 변화들이 쌓여 결국에는 음악 교육 전반에 더 건강하고 본질적인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흐름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 ▲ [중산이화음악학원] 세미나 커리큘럼과 현장 사진 |
Q. 대표님의 고객들이 이 사업장을 통해 어떤 ‘감정이나 기억’을 가지고 가기를 바라시나요?
A. ‘음악이 달라졌다’는 확신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최근 진행한 콩쿠르 세미나와 마스터 클래스에서도 가장 많이 들었던 반응은 “막연했던 부분이 명확해졌다”, “연주를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공생들과 원장님들 모두 단순히 테크닉을 배우는 것을 넘어 소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음악의 흐름과 라인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이 공간을 통해 단순히 ‘더 잘 치게 되었다’는 결과보다 “이제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 알겠다”, “음악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감각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세미나 이후 지도 방식에 변화를 주게 되었다는 원장님들의 피드백과 연주의 방향성이 정리되었다는 전공생들의 반응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전하고 싶은 것은 단순한 방법이 아니라 음악을 바라보는 기준과 사고의 변화입니다. 이곳을 거쳐 가신 분들이 시간이 지나서도 “그때 배운 방식으로 지금도 음악을 풀어가고 있다”라고 느끼실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의미 있는 기억이라고 생각합니다.
![]() ▲ [중산이화음악학원] 세미나 후기 |
Q.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대표님만의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막연함을 확신으로 바꾸는 티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콩쿠르 세미나와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그동안 감으로 하던 부분이 정리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연주를 준비할 때 많은 학생들과 지도자분들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반복 연습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 막연함을 구체적인 기준으로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떤 소리를 내야 하는지 왜 그렇게 연주해야 하는지 프레이징은 어떤 흐름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곡을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단계적으로 풀어내며 ‘이해하고 만드는 연주’로 전환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감각에 의존하는 연주가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연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세미나 이후에도 원장님들과 전공생분들께서 “이제는 설명할 수 있는 레슨을 하게 됐다”, “연주를 준비하는 기준이 생겼다”는 피드백을 많이 주셨습니다. 저는 그 부분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만의 방식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음악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얻은 ‘확신’이 시간이 지나도 남아 각자의 연주와 지도 방식 안에서 계속 이어지는 것, 그것이 제가 지향하는 티칭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 ▲ [중산이화음악학원] 세미나 후기 |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음악은 단순히 ‘잘 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진행한 콩쿠르 세미나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 점은 많은 학생들과 지도자분들이 더 깊이 있는 음악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단순히 빠르고 정확한 연주를 넘어 왜 그렇게 연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와 기준을 찾고자 하는 흐름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소리를 만들어가는 방법과 음악의 흐름을 설계하는 과정 그리고 곡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티칭이 더 많은 현장에 전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음악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결과가 아니라 시간을 통해 차곡차곡 쌓여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도자와 학부모님 모두가 그 과정을 믿고 지켜봐 주신다면 결국 더 깊고 설득력 있는 음악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결과를 만드는 연주’보다 ‘의미를 만들어가는 음악’을 전하는 데 더욱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