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디저트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오랜 역사와 정성을 담은 문화의 한 조각이다. 찹쌀, 콩, 꿀, 밤 등 자연 재료로 만들어지는 떡과 한과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지니고 있으며, 계절과 명절, 의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즐겨왔다. 조화로운 색감과 정갈한 모양은 눈으로도 한 번, 입으로도 또 한 번 감동을 주며, 전통의 멋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현대 디저트와는 또 다른 결의 섬세함과 따뜻함을 지닌 한국의 전통 디저트는, 지금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연제구 ‘히읗병과점’ 황영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히읗병과점] 다양한 제품들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히읗병과점은 한국의 전통 병과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누구나 일상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K-디저트를 만듭니다. 저는 전통의 뿌리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궁중병과연구원에서 떡과 한과 과정을 수료하였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기 위해 서울디자인케이크협회(SDCA)에서 떡케이크와 한식 디저트를 배웠습니다. 그렇게 쌓은 배움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나고 자란 부산에서 히읗병과점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히읗병과점의 키워드는 ‘마지막의 아름다움’입니다. 한글 자음 ‘ㅎ’이 마지막에 위치하지만 끝이 아닌 완성의 의미를 품고 있듯이, 저희 병과점도 전통 한식 디저트의 깊은 맛을 간직한 채 현대적인 감성으로 완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히읗병과점은 전통과 현재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제안하며, 마지막 한입까지 아름답게 기억되는 디저트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Q. 귀사의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히읗병과점은 프리미엄 수제 병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답례품과 고급스러운 선물세트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 및 개인 고객의 다양한 행사와 소중한 순간을 빛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선물세트를 구성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전통 음식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전통 병과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히읗병과점의 모든 과정은 1:1 맞춤 상담으로 시작됩니다. 원하시는 품목, 가격대, 수량 등을 세심하게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최적의 구성을 제안합니다. 모든 병과는 쌀을 직접 불리고 빻는 것부터 시작해 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며,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수작업의 깊은 정성으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패키징 또한 받는 분의 연령대나 취향까지 세심하게 고려하여 준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 [히읗병과점] 다양한 제품들 |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히읗병과점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데에 중심을 두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새로운 모양이나 재료를 더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매작과, 잣박산, 만두과 같은 전통 한과를 소개하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전통 다과의 풍부한 맛과 문화적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특히 명절이나 가정의 달처럼 선물이 자주 오가는 시기에는 히읗병과점만의 선물세트를 구성해 고객들이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당 시즌에만 선보이는 한정 구성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히읗병과점은 전통의 깊이를 지키면서도 현대의 감각을 담아,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식 디저트의 진정한 매력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보람을 부분은 한 번 찾아주신 고객님들이 계속해서 다시 방문해 주시고, 히읗병과점을 믿고 찾아주시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혼 답례품을 준비하시며 처음 방문하셨던 고객님이 이후에는 부모님 선물을 위해 다시 들러주시고, 지인들에게까지 소개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물을 받으신 분이 직접 맛을 본 뒤 너무 맛있다며 연락을 주시고 재구매하신 경우도 있었고, 우연히 저희 제품을 접하신 후 만족하셔서 정기적으로 찾아주시는 고객님도 계십니다.
이처럼 히읗병과점을 꾸준히 기억해 주시고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저에게 가장 큰 보람이자,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주는 동력입니다.
특히 한식디저트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시던 분들이 제가 준비한 병과를 보시고 "예쁘다", "맛있다", "한식디저트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다"라고 반응해주실 때면, 그동안 정성을 들여 준비해 온 시간이 모두 보상받는 듯한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런 순간들이 쌓여 히읗병과점을 더욱 진심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 ▲ [히읗병과점] 패키징 사진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히읗병과점의 궁극적인 목표는 깊은 맛과 정성이 담긴 병과를 통해 한국의 맛과 멋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부산은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한식 디저트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낯선 공간입니다. 그래서 히읗병과점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분들이 한식 디저트를 직접 맛보고 배우며 경험할 수 있도록 원데이 클래스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부산이 가진 지역적 특색을 히읗병과점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기장미역이나 대저토마토처럼 부산을 대표하는 훌륭한 특산물을 병과의 재료로 활용하여, 지역성과 전통의 조화를 담아낸 새로운 한식 디저트를 선보이는 것이 하나의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히읗’ 그리고 ‘병과점’이라는 이름은 공방을 열며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정한 단어들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한 번 마음에 남으면 쉽게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이름,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함께할 수 있는 단단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오픈 초기이지만,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찾아오실 분들께도 언제나 정성과 마음을 담아 준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히읗병과점을 통해 많은 분들이 ‘마지막의 아름다움’을 경험하시고, 전통 디저트가 주는 깊은 여운과 따뜻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